전남 완도수목원이 가을철을 맞아 난대림의 푸르름과 자연스러움을 위해 찾는 등산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완도수목원은 붉가시나무와 황칠나무 등 희귀 난대수종 750여종이 자생하는 국내 최대의 난대림 집단자생지이자 국내에서 하나밖에 없는 난대수목원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천50ha의 넓은 도유림을 관리하면서 3천700여종의 수목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전해 전시.교육하는 등 고유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어 일반 휴양림이나 공원과는 차별화된 산림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1년 내내 푸르름을 잃지 않는 완도수목원의 난대림은 가을철이면 상황봉(644m) 정상부분과 드문드문 물드는 낙엽활엽수의 단풍으로 마치 부분염색을 해놓은 것처럼 색다른 단풍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동백나무와 붉가시나무 숲을 통해 이어지는 난대림 탐방로는 지리산 ‘둘레길’과 제주도 ‘올레길’에 버금가는 멋진 길로 난대림에 대한 공부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김종수 완도수목원장은 “신종플루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주 2천여명의 방문객들이 찾아와 올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6만5천여명의 방문객들이 수목원을 다녀갔다”며 “난대림 자원을 더욱 가치있고 효과적으로 관리해 누구나 와보고 싶고 걷고 싶어하는 차별화된 수목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통신뉴스/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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