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지´는 음악을 향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힙합 트리오다. 그룹명을 ´왕갈라바 & 나티걸스´를 줄여 지앤지라고 짓게 되었다는 이 그룹은 여성 듀오 나티걸스(20.이다윈,19.김재령)와´ 나티걸스´의 래퍼 갈라(24·박상현)가 참여해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들은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PIFAN)의 축하 OST 앨범 주제곡 <주문의 탑> 과 17회 춘사영화제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이미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신인 힙합 혼성 그룹이기도 하다.


- G&G (지앤지) 왼쪽부터 김재령, 갈라(박상현), 이다윈


 지앤지는 각 멤버들의 다양한 재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갈라는 이번 앨범의 전 곡을 작사 및 랩메이킹 하였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보컬 이다윈은 초등학교 시절 후(WHO)라는 그룹 활동을 시작으로  라이브 카페에서 탄탄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막내 김재령은 중학교 재학시절 부터 대학로 극단에서 연극 공연을 했던 배우 출신의 보컬이다.


 


 특히,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던 막내 김재령은 "욕심이 많아서 가수는 물론 연기나 방송 진행에도 관심이 많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처음엔 연기로 시작해서 가수로 활동 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9개월 가량 음반 작업을 했다. 처음엔 복식 호흡 연습부터 시작했는데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게워 낸 적도 있다. 그렇게 힘들게 하루 10시간을 연습에 매진했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연기나 방송 모두 최선을 다해서 다방면에 재능있는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룹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갈라는 막내 재령과는 사뭇 다른 욕심이 있다. 크라운제이나 드렁큰타이거와 같은 한국힙합의 아이콘으로 우뚝 서고 싶다고 말한 그는 "힙합마니아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싶다. 확실하게 마음껏 보여주고 싶다. 음악 하나만으로도 최고가 되는 것이 지금 가장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 중에서 가장 말이 없는 보컬 이다윈은 목소리가 재즈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다. 원래 목소리인지 궁금하다고 하자 "원래 목소리다. 목소리 톤이 장혜진 선생님과 비슷하다는 말을 가끔 듣는다. 사실 장혜진 선생님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이기도 하다. 나도 그 분 처럼 모든 장르를 다 소화해 낼 수 있는 뛰어난 뮤지션이 되고 싶다."라며 그만의 욕심을 드러낸다.


 


 같은 장르를 가지고도 색다른 표현을 할 줄 아는 힙합 그룹 지앤지. 이들이 이번에 발표한 싱글 앨범은 레게힙합과 잘 어우러진 ´댄스홀´이다. 타이틀곡 ´이밤의 댄스홀´을 비롯해 ´온 & 온(ON & ON)´,  ´흔들흔들´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흑인 R & B를 결합한 댄스홀 장르지만 대중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적인 스타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들의 싱글 앨범에는 어떤 색을 담아 그들의 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백번의 표현보다는 한번 들어보는 것이 시원한 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사진:최윤석기자)



라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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