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민원서비스 전국으로 확산...이용자중 17% 수도권 도민들

안산시(시장 박주원)가 지난해 25시 민원감동센터를 열자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8개 정부부처가 현장을 방문해 근무방법과 주민의 반응을 확인했고 서울시, 대전시, 전주시 등 전국 10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이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왔다.

야간 민원서비스 체제는 전국으로 번져갔다. 경기도 성남시와 이천시가 야간 민원창구를 개설했고 오산시가 민원실 근무를 오후 9시까지 연장했다. 용인시와 구리시, 여주군은 특정 요일에 야간 여권 발급을 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가 지난해 4월 ‘언제나 민원실’을 오후 9시까지 열었고 전북 익산시가 야간민원업무를 오후 9시까지 연장했다. 이밖에 천안시, 제천시, 익산시, 기장군, 서울시 영등포구, 대구 달서구 등이 특정 요일에 야간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8일 국무회의에서 “공직자들이 밤 10시 넘어까지 민원서류를 처리하고 있어 맞벌이 가족들이 만족해하고 있다고 한다”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외국에서도 안산시의 민원서비스를 배우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장관 등 일행이 안산시 민원정책과 청렴시책을 살펴봤고 10월에 일본 고위공무원단 18명이 외국인 지원정책을 배우고 갔다.

태국은 고위공무원단 32명이 지난해 7월 방문한 데 이어 10월에는 자치단체 부단체장 36명으로 구성된 태국 시티 CEO 연수단이 민원서비스 정책을 둘러봤다. 이밖에 몽골,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등에서도 외국인 정책과 관련해 안산시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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