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1만5천여명 ´열광´…1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서 화려하게 펼쳐져

▲ 가수 김건모. ⓒ JTN뉴스


두 ´국민가수´의 열정적인 무대에 맹위를 떨치던 추위마저 사그라지는 느낌이었다.

17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김건모.박미경의 ‘JTN 11월 라이브콘서트’ 현장.

나흘째 이어진 영하의 강추위에도 JTN 회원들을 비롯한 1만5천명이 넘는 관중이 객석을 가득 메워 식지 않은 그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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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일부터 8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 뉴욕에서의 합동공연을 마친 두 사람은 귀국 후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바쁜 일정에도 여전히 뛰어난 무대매너와 폭발적인 노래실력을 자랑하며 JTN 콘서트 무대를 압도했다.

12집 앨범의 타이틀곡인 ‘키스(Kiss)’를 시작으로 무대에 오른 김건모는 특유의 유쾌한 무대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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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 시차 극복이 안 된 상태(?)라 힘들지만 추운 날씨에도 체조경기장에 모여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첫 인사를 건넸다.

“예전에는 이 넓은 공연장이 여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라며 장난스런 멘트도 서슴지 않은 그는 “추운데 다 같이 모여 소주 한 잔 했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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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무대에서 황금색 원통 모자와 알록달록 레게 의상으로 갈아입은 김건모는 ‘핑계’와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자신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공연 내내 재미있는 이야기도 섞어가며 공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끄는 그의 모습에 많은 관객들은 “역시 김건모!”라고 외치며 열렬히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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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의 공연이 중반에 다다랐을 때 즈음, 잠시 동안의 정적이 흐르고 가수 박미경이 모습을 드러냈다.

결혼 후 방송활동 보다는 주로 콘서트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는 박미경은 ‘기억속의 먼 그대’를 시작으로, 자신의 히트곡 ‘이브의 경고’,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민들레 홀씨 되어’ 등을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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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체조경기장을 압도한 그녀는 김건모에 대해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면서 “우리가 계속 함께 공연을 하려면 여러분들의 호응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한 언급도 빠트리지 않았다. 박미경은 “멋진 공연 보시고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며 재치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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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김건모가 무대에 올랐다.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아름다운 이별’, ‘미안해요’ 등 자신의 대표 발라드곡을 부르는 김건모의 모습에 객석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김건모는 위트 있는 모습부터 파워풀한 댄스실력, 그리고 부드러운 감성의 발라드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라이브 제왕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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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한국 가요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좋을 만큼 수많은 히트곡과 가창력을 지닌 두 남녀가수의 무대는 다음을 기약하는 듯 진한 여운을 남기며 끝이 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두 사람의 콘서트가 이 정도로 감동적일 줄은 몰랐다”, “김건모 박미경 짱! 놀라운 가창력에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 기분이다”, “다음에도 두 분이 JTN 무대에 서는 날만 기다리겠다”는 등 많은 관객들이 소감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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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김건모와 박미경. 그들의 변함없는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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