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 한국 IT업계, 이해못한 부적절한 행보!

[뉴스캔]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일(월)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을 면담하고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업계는 환영 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날 최시중 위원장은 퀄컴의 R&D 센터 설립과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에 감사를 표명하고, 앞으로 유망 IT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 될 수 있도록 퀄컴 측에 협조도 요청했으며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화답한것으로 알려졌다.

▲ (좌)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우)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또한, 퀄컴의 최신 디스플레이인 미라솔의 제조․생산과 관련하여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퀄컴 측은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e-book을 소개하면서 한국과는 삼성, LG 등과 협력 중이며 현재 다양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언급 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IT업계의 분위기는 그리 탐탁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원천기술을 보유한 퀄컴사는 상당한 이익을 한국으로부터 챙겨왔으며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는 퀄컴이 휴대폰 반도체 칩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며 공정위 사상 최대 규모인 26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또한 최근 퀄컴의 자회사인 퀄컴벤처스는 국내 업체인 펄서스 테크놀로지와 4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지식경제부, 코트라와 함께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벤처 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과도 투자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또한 국내기술과 접목한 개발기술의 원천기술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이므로 오히려 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한것으로 전해졌다.

퀄컴은 이번 투자 계획이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히는 한편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퀄컴은 과거처럼 공정위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끝까지 법적인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고 말해 한국으로부터 이익은 챙기돼 한국기관이 집행한 과징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속내를 입증했다.

퀄컴은 유럽연합과 일본에서도 불공정 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공정위와의 법적 공방은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 방통위와 퀄컴사가 투자 확대와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하지만 방통위 관계자는 “금번 퀄컴의 R&D 센터 설립과 벤처 투자 발표를 계기로 하여 퀄컴과 한국 기업 및 국내 연구기관과의 기술․인력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해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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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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