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들 26일부터 MBC 앞 사랑의 라면탑 쌓아!

[뉴스캔]진알시등 시민단체들이 쌓는 ´사랑의 라면탑´이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여의도 MBC 본관 앞에 세워질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모임인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 촛불나누기, 소울드레서, 공공운수연맹 등의 공동 주최로 시민의 힘으로 정부의 언론장악을 막아내고 더불어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초기에 행사 기획 단계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조계사 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정원의 압력으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방문진이 KBS와 같은 수순을 통해 MBC마저 장악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이럴 때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MBC앞 행사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자발적 기부와 참여로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참여하고 싶은 개인이 각자 라면을 가져와도 되고 현장에서 구매해 탑 쌓기에 참여할 수도 있는데 라면은 2008년 촛불집회 당시 보수언론에 광고를 싣지 않은 삼양라면으로 제한된다고.

또 나흘간의 행사가 끝나면 자원봉사자들이 이 라면을 전국의 소외계층 1000여가구에 직접 배송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사랑의 라면쌓기는 MBC가 방송사이고 국가기간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해 사옥 안에 탑을 쌓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MBC 담장을 따라 라면을 쌓아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사랑의 라면쌓기´외에 도 100대의 TV수상기 쌓기도 이번에 함께 진행되는데 당초 TV쌓기는 KBS수신료 거부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행사로 그 의미를 살려 MBC앞에서도 이어간다고 행사 관계자는 밝혔다.

아울러 미디어, 공공부문 민영화, 투표참여, 4대강, 교육, 종교 등의 세부 주제를 정하고 이에 따른 퍼포먼스와 사진 콘테스트, 길거리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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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곤 기자 oldp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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