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 회원 교단 강력 반발 움직임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종윤목사)가 신학교인준위원회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회원교단의 신학교를 인준 받아야 한다고 결의해 회원교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한장총연은 신학교 난립으로 인한 교회의 아픔에 통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한장총연 소속 26개 회원교단 총회장과 신학대학 총·학장들은 최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장로교의 자정과 성숙, 연합과 일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각 신학교는 한장총연 신학교인준위원회가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인준을 받아 신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교회혁신을 이룰 것을 결의했다.

한장총연의 이 같은 결정은 대표회장 이종윤목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신학교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회장은 그간 “교단마다 신학교를 세워 소위 함량 미달 교역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장로교 뿐 아니라 한국교회를 위해서 신학교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한 바 있다. 특히 “신학교인준위원회를 구성, 한장총연 산하 모든 교단 신학교를 검증하여 그 자격 여부를 평가할 것”을 거듭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회원 교단 한 관계자는 “교단 신학교의 문제는 교단정체성과 신학노선에 따른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면서 “연합단체에서 신학교를 검증하고 정리한다는 것은 정도를 벗어난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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