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화 등 속도경쟁력 확보 연계 환승시스템 개선 전력”

브라질 등 총 23조원 규모 해외수주 추진
틸팅ㆍ400km/h 차세대 고속열차 개발



“철도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중심으로 국가비전 실천을 위한 핵심교통 수단으로서 친환경, 친에너지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철도산업을 총괄하고 있는 국토해양부 이승호 철도정책관. 철도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사회기여도를 강조한다.

주지하듯이 철도는 전체 여객수송량의 24.4%에 해당하는 31억명을 수송하고 있으며 화물 분야도 전체 6.2%인 약 4천453만톤을 수송하고 있어 철도투자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토부 철도정책관실은 철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전국을 빠르게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망을 추진한다. 기존 경부를 비롯, 호남고속철도 수서-평택을 잇는 수도권고속철도 등 광역경제권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철도 고속 네트워크 구축에 전력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간선철도의 속도를 높여 속도경쟁력을 갖도록 경춘선,전라선,중앙선 등 최대 230km/h까지 고속화할 계획으로 현재 시범사업으로 진행중인 경춘선의 경우 2011년말이면 서울서 춘천까지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국토부는 철도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산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고속열차 KTX-II를 지난 달부터 운행을 개시했고 최고속도 400 Km/h급 차세대 고속열차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등 첨단차량 및 시스템 개발을 추진중이다.

특히 철도는 에너지 소비량이 승용차의 11.9%,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승용차의 17.3%에 불과해 철도수송 분담율을 1% 늘리면 연간 6천억원의 에너지 절감과는 물론 연간 2,800억원의 교통혼잡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국가경쟁력 제고의 최적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는 산업이다.

그러나 철도는 Door to Door서비스가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어 철도역에 교통광장을 구축하고 자전거 주차장 등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체계를 확보해 철도이용에 불편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철도정책관실은 그 동안 축적된 철도관련 기술력으로 해외사업에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총 29조원에 달하는 수주계획을 추진중이다.

우선 브라질의 경우 지난 06년부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약 23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혼신을 다하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노선과 플로리다 노선 등 미국 전체 11개 프로젝트 참여에 범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 이승호 철도정책관은 “21세기 철도산업이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정부의 정책목표가 있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절대적 사명감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정책관은 “국내에서는 한국 지형조건에 맞는 ‘한국형 틸팅열차’를 개발, 시험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13년부터 중앙,태백선 등에서 상용화 고품격 고속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상기온 등으로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가 심각한 상태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국토부 철도정책관실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 방향이 미래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환경문제를 동시에 풀어 나갈 수 있는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확신이다.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knk@c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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