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교육 구체적인 대안 제시 눈길

“교육선진화로 교육행복권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바로선다

2010년 서울특별시 교육감 선거 후보자 이경복집사(전 서울고 교장, 푸른교회)가 종교계 학교의 학생선발권 보장과 학생·학부모의 고교선택제 확대 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대법원의 강의석 씨 사건을 비롯해 종교교육이 상당히 위축된 가운데 이경복 후보가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기독교계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경복 후보는 “지식 정보화 시대는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요구하고 있고,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제 큰 틀에서 고교 체제를 정비하여 왜곡된 교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우선 모든 사학이 그 건학이념을 구현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과 소질을 키우면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묵은 평준화 정책과 이에 따른 학생 강제 배정 등으로 인해 사립학교들이 자신들의 설립 목적에 맞는 건학이념을 실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종교교육이 제한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경복 후보는 “사학법을 개정하여, 사립학교들이 설립 취지에 맞게 하고 교육과정 운영 및 교원 인사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건전한 사학 발전을 자율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학의 자율화를 위한 정책으로 ▲사학법 개정을 통한 건정한 사학 발전 촉진 ▲종교계 학교에 학생 선발권을 부여하여 종교교육 보장 ▲학생, 학부모에게 고교선택제 확대 실시 ▲법질서·예정교육 및 통일안보교육 강화 ▲국사교육 강화 및 초·중학교 기초한자교육 실시 등을 내걸었다.

‘교육선진화를 통한 교육행복권 실현’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경복 후보는 기본교육 강화로 서울교육을 바로 세워 교육행복권을 실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기초교육국을 신설해 유아교육체제를 강화할 것을 밝혔다. 그는 영유아교육 지원체제를 강화하여 교육비 부담을 줄일 것, 영어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해 사교육 수요를 대체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우수교원을 확보하고 선발된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주어 교사들의 교육선진화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고교 체제를 개편해 특수목적고는 설립 목적을 살릴 수 있는 학교 전환하고, 교육과정과 학사운영의 자율권을 확대해 나갈 것을 밝혔다.

무엇보다 사교육 없는 명품 서울교육을 만들어 교육행복권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행복학교 569정책으로 학습부진학생을 책임지고 없애겠다”면서 기초학습 책임지는 과목 재이수제, 지역교육청을 학교지원종합센터로 개편, 공립대안교육기관 행복학교 11개 설립 운영 등을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말만으로는 안된다”면서 “경쟁과 변화의 시대에 복잡한 교육문제를 시원하게 풀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우리아이들의 교육행복을 꼭 지켜 내겠다”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오랜 세월동안 꿈을 키우면서 오늘을 준비해 왔다. 중학생 때 특별한 인연으로 교육감의 꿈을 가지게 됐으며, 확실한 교육선진화의 비전을 가지게 됐다. 또한 교육과 관련된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그것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략을 충분히 터득하고 알게 됐다.

또 고교 국어교사로 출발해 교육인적자원부 교육현장지원단장과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강남교육청 교육장 등을 거치며 교육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일꾼이다. 특히 2005~2007년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재직 시절 고교선택제 정책을 만든 실무 책임자였다.

그 기간 동안 청렴결백하고 공평무사하게 일하면서 대통령 청소년지도유공교원 표창(행자부), 교육부장관 교육활동유공공무원 표창, 문교부장관 국민교육헌장이념구현 모범공무원 표창, 서울특별시교육감 모범공무원 표창 등을 수상한 바도 있다.

이와 동시에 이경복 후보는 개척교회 집사로서 성실히 신앙생활을 하는 크리스천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교육청 비리사건과 관련해서도 조사조차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지내왔으며, 이제는 교육감이 되어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하고 있다.

한편, 이경복 후보는 최근 ‘바른교육국민연합’의 보수성향 서울특별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바교련경선)에 불참을 선언했다.

그는 “바교련경선이 보수성향의 후보 9명 중 현재 5명의 후보만을 대상으로 하게 되고 바교련의 발기인에 해당하는 임원진의 과반이 물러남으로써 당초 의도했던 ‘범보수 후보 단일화’의 명분이 크게 퇴색됐다”며 “바교련경선의 절차가 참여후보들 간의 합의 없이 바교련에 의해 수차례에 걸쳐 일방적, 자의적으로 변경되어 출범 당시 제시했던 경선방식이 크게 변질됨으로써 경선의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수차례에 걸친 불합리하고 자의적인 경선절차의 변경으로 경선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바교련 경선과정으로부터 저 자신을 철회하지 않을 수 없음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의 서울특별시교육감 선거가 이 나라 교육의 선진화를 위한 위대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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