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전파관련 국제회의 등에서 지속적인 공조체계 구축에 합의"

【뉴스캔】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중국 쑤저우에서 오남석 전파기획관과 시에 페이보(谢飞波) 중국 공업신식화부 전파관리국장을 대표로 하는 ‘제5차 한·중 전파국장 회의’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은 방통위 오남석 국장(전파기획관)을 대표로 방통위 및 ETRI 등 관련 전문가 11명이 참석하였으며, 중국측은 공업정보화부의 시에 페이보 국장(전파관리국)을 비롯하여 중앙전파감시소장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하여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 경제분야의 개혁과 개방을 표방한지 30년이 되는 중국측은 경제발전과 함께 IT도 급격하게 발전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유비쿼터스 통신 네트워크 구축 및 관련 서비스 개발과 급증하는 전파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양국은 먼저 전파분야의 세계최고 의사결정기구인 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 2012 개최예정)의 중요의제인 뉴스수집용 공통 주파수 선정, 790-862㎒ 대역에서 주파수 공유 방안, 소출력 무선기기의 혼신대책에 대해 양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하는 등, 국제기구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중국 측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파사용의 효과적인 관리에 힘쓰고 있음을 밝히며 한국의 전파관리 고도화시스템 및 전파감시 활동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한국과 중국간에 지속적으로 야기되는 혼신문제 해소와 우리나라 전파감시 장비업체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위해 한국 중앙전파관리소와 중국 중앙전파감시센터간에 상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하였다.

아울러, 중국측은 최근 유비쿼터스 통신 및 사물간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하여,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하여 RFID, USN 등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구축 및 서비스 개발에 앞서 나가고 있는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했다.

이외에도 중국은 우리나라의 중장기 전파계획 등 전파관련 정책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제의하고, 한국의 초청에 의해 차기회의는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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