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돌봄과 살림 돌보미 비전 축제’

한국YWCA연합회(강교자회장)가 최근 KBS 88체육관서 ‘2010 돌봄과 살림 돌보미 비전 축제’를 개최하고, ´돌봄과 살림´ 사업단 설립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 40여년간 진행해왔던 돌보미 서비스를 ‘돌봄과 살림’ 브랜드로 새롭게 시작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날 돌보미 참석 회원 2900여 명은 평가 절하되어 있는 돌봄 노동 종사자의 인식 제고, 법적 권리와 보호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돌보미들은 노동자로서의 권리확보를 위해 돌봄 노동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고용과 산재보험 가입이 가능한 최소한의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구체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식모→파출부→도우미․돌보미의 전환처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우수 돌보미 시상식도 진행됐는데 35년 이상 YWCA의 돌보미로 활동해 온 정현숙씨(76세)와 문봉녀씨(73세)가 대상, 20년 이상 활동한 20명이 우수상, 10년 이상 활동한 돌보미 77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강교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은 남을 위한 수고와 봉사의 흔적을 가진 손”이라면서 “우리사회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는 만큼 더욱 긍지를 가지고 확실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성희 사무총장은 “YWCA ‘돌봄과 살림’ 서비스의 목적은 돌봄 노동을 재평가하고 돌보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있다”면서 “돌보미 스스로가 본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비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YWCA ‘돌봄과 살림’은 전국적으로 엄격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전문 돌보미들을 양성하게 되며,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도 체계적으로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준고령 여성과 경력단절여성인 돌보미들에게는 재취업 기회를 제공, 살림·산모·건강·아기 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문성이 쌓이면 2011년 돌보미 강사과정을 마련해 ‘돌보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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