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별사법경찰 광역전담반(이하 특사경)은 지난 6월 21일부터 야구시즌 및 피서철을 맞아 사직야구장 및 해수욕장 주변 식품위생업소 불법영업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여 비위생적인 짝퉁 통닭 조리·판매 업소 3개소, 회센타 밀집지역에서 호객꾼을 고용 영업행위업소 2개소, 중국산 어류 및 육류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하여 판매한 원산지 표시 위반업소 등 9개소를 적발하여 영업주 및 판매원 17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해수욕장 주변 불법행위 단속에서 적발된 통닭 2개소는 송정해수욕장 주변 후미진 풀밭이나 주차장에서 식품위생시설 기준에 부적합한 햇볕차단 그물망 및 조리시설을 설치하여 비위생적으로 통닭을 만든 후 피서객을 대상으로 판매하여 오다 적발되었고, 피서객을 대상으로 중국음식을 전문적으로 배달하는 ○○반점의 경우 유통기한이 2년6개월이나 지난 초밥용위고동 500g을 해물볶음밥에 사용하고 1.5kg을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하여 왔으며, 수영구 ○○치킨점은 피부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속포장지를 사용한 혐의이다.
▲ 송정 해수욕장 주변 비위생 통닭 제조현장 ⓒ부산시 제공

▲ 비위생적인 통닭 조리기구 ⓒ 부산시 제공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의 활어 회센터 밀집지역에서는 호객꾼을 고용하여 주변을 지나가는 차나 피서객을 가로막고 “생선회 1접시 5만원을 4만원에 할인해준다”며 유인하여 권유하는 등의 불법영업을 일삼은 영업주 3명을 입건하였으며, 해수욕장주변에서 피서객을 대상으로 중국산 민어와 미국산 곰장어,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원산지 표시기준 위반업체 7개소를 적발하였다.

또, 특사경은 사직야구장 주변에서 화물차를 개조해 야구장 이용객을 상대로 비위생적인 짝퉁 통닭을 조리한 뒤 판매한 혐의로 영업주 김 모(55세)씨와 판매원 4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입건하였다.
▲ 상표도용 짝퉁 통닭 ⓒ 부산시 제공

신규철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해수욕장 주변 업소들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단속으로 대부분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나 일부 업소에서 피서철을 이용하여 부당이득을 올리기 위해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으므로 해수욕장 폐장시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러한 짝퉁통닭이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명 피서지에서 판매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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