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 밥장사 숙박업만 제일인가? -

전국은 지금 구제역 여파로 초비상 상태이며 그 동안 여러 해 연례행사로 진행하던 축제행사 등을 줄줄이 취소하며 구제역 확산 방지에 공무원, 군인, 주민 등이 총동원되어 밤잠을 설치고 있다.

그러나 전남 고흥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란 명목으로 동계훈련지로 전국의 학생들을 불러 들이고 있어 타 지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체육시설 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1월31일까지 약1800여 명이 서울 경기 충남 충북 전남 등 학교 학생들”이라고 밝혔으며 “들어올때 철저한 소독을 하고 들어온 학생은 훈련이 끝나도록 외부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이러한 와중에 전남도는 연초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AI 및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대책비와 경로당 동절기 난방비 지원을 위한 특별교부세 56억원을 긴급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 56억원 중 20억원은 확산추세에 있는 구제역의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운영중인 149개 방역초소 운영비와 차단방역 소독약품 구입 등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의 축산농가 한 분과 본보와의 통화에서 “군에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며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말을 서슴없이 내놓았다.

고흥의 크고 작은 행사등도 줄줄이 취소 연기한것으로 밝혀졌으며 지난 1월1일 열릴 예정이던 포두 모초등학교 총동문회도 연기했다.

전 국민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구제역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을 고흥군은 아는지 모르는지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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