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당선 원천 무효´ 목소리 커진다



한기총 제22회 정기총회의 길자연목사 인준과 관련해 (가칭)한기총개혁을위한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최귀수 최충하 신광수 김병근 김창수 이광원, 이하 비대위)이 당선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하여 비대위는 21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이 거룩성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바로 세울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불법선거운동으로 자격을 상실한 것이 확인되고 대수의 총대들의 반대로 총회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여 대표회장이 부득불 정회를 선언하였음에도 길자연 목사측 일부 총대들이 부적절한 의장을 세우고 불법적인 회의를 열어 인준을 강행했다”며 “이에 대해 불법이 횡행하는 작금의 한기총의 현실에 대해 거룩한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법이 엄정하게 집행되어야 한다”며 “한기총의 개혁을 원하는 30여명의 총무들이 비대위를 결성하고 우리의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비대위는 “선거과정에서 불법을 행해 자격을 상실한 후보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한 실행위원회 선거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또한 “총회를 정회한 후 대표회장이 1월 27일 속회할 것을 공포했음에도 불법적으로 무자격자인 길자연목사를 인준 감행한 것은 불법”이라고 선언했다.

또 “대표회장이 유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해 선거관리위원 자격을 박탈당한 조경대목사를 임시의장으로 세워 회의를 진행한 것은 한기총의 권위를 무시하고 질서를 어지럽힌 일로 책임을 져야한다”며 “불법을 자행한 길자연목사는 즉각 사퇴하고 이 불법적 행위에 동조한 총대들은 한국교회, 모든 총대들 앞에서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신광수목사는 “우리는 어느 편도 아닌고 사주를 받은것도 아니다. 한기총이 바로 서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온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충하목사는 “자정능력의 회복이 과연 한기총에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미력하지만 총무들이 한국교회 문제를 점검해보고 바른 목소리를 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목사는 또 “선관위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지적한 사항에서 묵인한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다”며 “당연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최귀수목사는 “문서로 기록되어 불법사항을 인정했다”며 “선관위와 실행위에서 지적하지 못한 것을 총회서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반대하는 것은 아주 몰상식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최목사는 이어 “분명한 목소리를 내어 공법이 집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회장 이광선목사는 이미 공포한 대로 오는 27일 속회를 열어 적법하게 회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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