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박연차 연루 또 드러나면 선거는 끝나"..."강재섭, 계파갈등 불러온 분"
분당을 출마를 위해 후보등록을 마친 강재섭 전 대표에 대해서도 계팍갈등의 책임을 물어 공천을 반대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CBS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해을은 최철국 의원이 박연차한테 정치자금을 받아서 낙마한 자리다, 말하자면 박연차 보선"이라며 "김 전 지사도 박연차 스캔들로 총리 후보에서 낙마했는데 박연차 보선에 또 집어넣는다는 것은 정치도의상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박연차 보선에 나가서 또 박연차에 연루된 사실이 한 두 개라도 더 폭로가 되면 그것은 선거가 끝나버리는 것"이라며 "거기 김해시장이 민주당이고 경남지사도 사실상 민주당이지 않느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다"고 당선 가능성에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홍 최고위원은 이어 "연예인들도 무슨 스캔들이 생기면 일정기간 자숙을 하는데 김 전 지사는 자숙기간이 좀 덜 된 것 아니냐"며 "차라리 나오려면 내년 총선에 연고 있는 데를 찾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강재섭 전 대표의 분당을 출마에 대해선 "과거로의 회귀"라며 공천을 적극 반대했다.
홍 최고위원은 "강 전 대표는 5공 인물이자 당대표 때 공천을 하면서 친이 친박 갈등을 심화시키고 지금 이 정부 출범 3년이 지나도록 당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한 책임이 있는 분"이라며 "분당에 15년 전부터 살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분당 출마의 당위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화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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