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는 베일속의 기업, 유령회사는 아닌지? 의구심마저 들어

▲ 남열우주해양리조트 조감도

전남 고흥군이 지난 2009년 5월1일 영남면 남열리 일원에1,158㎡규모의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요시설로는 위성발사와 해양경관 조망을 위한 우주해양 전망대 24천㎡, 우주체험관, 해양수산교육관, 로켓발사 실습장 등 시설 5종 77천㎡, 타워 형(19층)콘도 280실 빌라형콘도 190실과 숙박시설, 운동레저를 위한 종합해양레포츠센터 1천㎡, 대중골프장 562천㎡, 그리고 공공시설 및 녹지 395천㎡”가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당시 고흥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승인된 계획을 바탕으로 금년 상반기 중 관광단지 조성계획과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사업을 착공하여 2012년까지 3,239억원을 투입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히기 까지 했다.

기자가 영남면 K모씨에게 고흥우주해양리조트 건설이 가능하느냐고 묻자 “진작 물 건너 같소, 타산이 맞아야 될 것 아니요?”라고 되물어 왔다. 연유를 묻자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평당 약 13만원~15여만원씩을 달라고 하는데 그 돈 주고 구입해서 타산이 안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남열리 거주 M모씨와 통화에서 토지대금 결정에 관하여 묻자 “처음 구두 계약하면서 논 13만5천원 밭 12만5천원 임야 4만5천원으로 상답이나 하답이나 같은 금액으로 결정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뉴스캔과 남열리 거주 K모씨와 통화에서 해양리조트의 진행과정을 묻자 “진행은 무슨 진행입니까? 감감 무소식이네요, 지난번 마을 총회때 와서 3월말로 연기를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는걸 보면 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번 계약시 계약금은 밭았는지에 대해 묻자 “구두상 계약이며 우리가 동의서만 작성해 주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만약에 3월말까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을 땐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해선 “그때는 리조트 든 무엇이든 포기하고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를 요구 재산권 행사라도 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투자정책과 담당에게 영남면 지구 해양리조트의 진행과정을 묻자 “토지매수 준비 중에 있다”고 말해서 그럼 사업을 실시할 회사의 전화번호를 묻자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 주겠다고 해서 “그 큰 회사가 사무실 전화도 없나요”하고 묻자 알아봐서 다시 연락 주겠다고 하고 약 10여분 후 담당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본사 전화 번호를 묻자 휴대전화로 연락하라고 했다. 왜 본사 전화번호를 알려 주지 않는지에 대해 묻자 “상대편에서 알려주지 말라고 해서 알려줄 수가 없다”는 담당자의 답변이다.

다시 담당직원에게 그럼 본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묻자 “서울에 있는 00개발”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의심만 증폭시키고 있다. 정상적인 회사라면 왜 본사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하고 고흥군도 의심나는 점이 있으면 본사로 알아보라며 당당하게 전화번호라도 알려 주지 못할까? 무엇인가 말 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에 알려주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만 증폭시키고 있다.

민선 4기때 금산면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겠다면서 각종 매스컴에 홍보를 하면서 군민들을 들뜨게 했었으나 물거품이 되는 사례를 비롯해 허구하게 많은 M.O.U의 체결에도 불구 군민들의 눈에 띄게 추진된 것이 없는 현실에 군민들은 이젠 M.O.U 그 자체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고흥군은 “특구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 지역세수증대는 물론 6,17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168명의 고용창출로 그 동안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일시의 치적 선전 도구로 활용하지 말고 사업에 대한 진실을 군민과 지역주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