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Nemo´ (니모)

“네가 군대 가던 날 너무 많이 울어서 네가 떠나가던 마지막 모습도 볼 수 없었어/ 네가 떠난 그날 밤 너의 친구들이 모여서 나를 위로해 준다며 그 자리에 나를 불렀어/ 모두 취한 밤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나고 너와 제일 친한 녀석과 둘이 남아서 이런 저런 얘기 주고 받다가 한 잔 두 잔 술잔 주고 받다가/ 오. 나 어제 기억이 안 나 정말 도데체 무슨 일이 생겼었는지/ 나 아무 기억이 안 나 정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애써 웃어 보이며 기다린다 했지만 사실 이년이란 시간은 나에겐 너무 벅찼었어/ ............... 솔직히 말할게 나 기다리지마”

군에 간 남자 친구를 기다리지 못하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실을 솔직-담백하게 폭발적인 가창력을 갖고 노래로 선사하고 있는 가수가 있어 네티즌들이 뜨거운 찬반논란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전세계를 강타하는 와중에 SM엔터테인먼트의 ‘신비’라는 아이돌그룹으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은 가수 오상은. 그러나 신인 그룹과 가수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축구의 열풍은 이들이 스타로 성장하는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냉정한 현실을 감수해야 했던 오상은은 이후 백제예술대학 뮤지컬과를 졸업하고 본인만의 음악세계를 가다듬어 왔으며, 2009년에는 ‘미스에스’ 객원보컬로 활동을 했고 현재 테일런스미디어에 안착해 “NeMo”(니모)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스타로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테일런스미디어 ‘티-프로젝트’ 선두 주자로 나선 가수 “니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만의 독특한 세계와 음악에 대한 열정, 장래의 희망을 들어보았으며, 가수로서 대중을 향해 달려가고 싶은 소중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논란의 대상으로 부각된 “통보”의 가사가 일부에서는 ‘선정적이며, 버림받은 이는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인데 어떻냐’ 등 찬반의 모습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네티즌들의 반응에 가수 “니모”는 “어느 정도는 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했지만 이정도로 나타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가사의 내용보다는 음악으로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자신의 간절한 희망을 피력했다.

가수 “니모”는 ‘빅마마’와 ‘4MAN’, ‘바이브’와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면서 이들로부터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고 있어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특히 ‘바이브’의 류재현이 PD를 자처하여 멘토링을 해주고 있으며 함께 의기투합해 큰 성공을 이루기를 희망했다.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는 가수 “니모”는 ‘아이돌과의 대결에서 이겨낼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고 아이돌은 아이돌의 영역이 있는 것이고 저는 저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추세와 현재 음악차트를 보면 보컬리스트들이 사랑받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보컬로서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장래의 희망에 대해 “제 이름을 걸고 콘서트를 했으면 좋겠다”며 “꾸준히 노래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은미 선배나, 이소라 선배처럼 늘 사랑받는 가수가 되었으면 한다. 나만의 스타일의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단독콘서트와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추구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니모”라는 이름에 대하여 질문하자 “우연히 결정하게 되었는데 원래 물을 좋아하는데 물속에서 더빙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돼서 물고기 니모의 이름을 생각했고 그걸로 정해서 오상은이 아닌 니모가 된 것”이라며 활동명의 선정이 우연한 계기로 정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158센티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폭발적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는 가수 “니모”의 승승장구를 기원해 본다.

뉴스캔 / 글 김현수 기자
사진 최윤석 기자 franc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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