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별미 가운데 하나인 1년근 종삼에서 잔류농약이 다량 검출돼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한달간 시내 재래시장과 유통점에서 판매중인 22건의 종삼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7건에서 살균제인 톨크로포스 메틸과 피리메타닐로 등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잔류농약이 검출된 7건 가운데 6건은 재래시장 노점에서 판매되는 것이고, 나머지 1건은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것이다.

톨크로포스 메틸과 피리메타닐로 모두 방제용 살균제로써 장기간 섭취하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종삼 잔류농약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각종 계도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에서는 거의 유통되지 않지만 전통시장 노점상들은 여전히 종삼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된 종삼은 전량 압류·폐기 처분하고 생산자 이력추적을 해 관련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생산자 파악이 어려운 곳에서의 구입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식용 종삼의 식용 출하 금지를 위한 법개정도 중앙부처에 계속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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