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정책위의장은 19일 “세계평화와 테러를 방지하고, 인간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20 국가의 의회가 중심이 되어 소말리아 해적 재판소를 설치하자” 고 제의했다.

박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해 “세계질서가 다변화 되면서 세계평화 정착이나 테러 예방은 어느 한 나라의 힘으로는 결코 해결 될 수 없다” 고 전제하고, “이데올로기나 종교적 갈등과는 관계가 없으면서도 대부분의 나라 등이 고통을 겪는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기 위해 G20 국가의 의회가 중심이 되어 소말리아 해적 재판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세계의 가장 동쪽 끝에 위치한 조용한 아침의 나라인 대한민국도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해적의 공격을 받았고, 그 결과 한국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 5명을 국내로 데려와 지금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소말리아에는 잠재적 해적 후보군이 너무 많아 가까운 시일 내에는 해적을 퇴치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기 위해 우선 각국이 갖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안전망을 구축한 후, 최종적으로는 소말리아 해적재판소를 설치하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소말리아 해적은 테러문제를 해결하기 대단히 어려운 종교적, 정치적 이유의 다른 테러행위들과는 달리, 그 원인이 주로 경제적이거나 국내정치적 문제이기 때문에 각국이 대책을 마련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라며, “소말리아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적 원조를 제도화하고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등의 테러 원인 제거를 위한 노력에도 G20국가들의 의장들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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