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전역에서 ´슈퍼 박테리아´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각국이 불안에 떨고 있다.

출처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이 슈퍼 박테리아는 독일에서 2주 전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대장균 변종인 장출혈성대장균(EHEC)에 의해 발병하는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HUS)으로, 현재까지 약 1천 200명이 감염 됐으며 이 중 11명이 사망했다.

그 원인으로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출하해 독일로 들어온 유기농 오이가 지목되고 있으며, 독일 당국은 "익히지 않은 오이, 토마토, 상추로 만든 샐러드는 먹지 말라"고 당부했고 체코와 오스트리아는 스페인 유기농 오이를 긴급 회수조치했다.

또 슈퍼박테리아는 신체 접촉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어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유아나 노인들에게 더욱 위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럽연합은 유기농 오이의 출하지인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온실 2곳의 수질 분석을 통해 정확한 오염의 경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분석 결과는 빠르면 오늘(31일)내로 나올 예정이다.

반면 스페인 당국은 "슈퍼 박테리아가 유기농 오이와 관련됐다는 어떤 확실한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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