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길자연목사, 이광선 목사 공동성명 발표
법적 고소 당사자와 직접합의는 안된 상태
최귀수목사 "한국교회 위해 길목사 물러나길"

▲ ⓒcdntv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대표회장 인준 문제와 금권선거로 인해 법정공방으로 가는 등 사태가 장기화된 가운데 1일 이광선목사와 길자연목사가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길자연목사는 “오늘의 합의문은 총론적으로 또 각론적으로 합의가 되었다”며 “오늘 발표 하고 자세한 내용은 6월 8일 한국교회 원로들과 함께 대화를 하고 그때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5가지 안건을 밝혔다.

길자연목사는 “한기총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우리는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있어 금권선거로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떳떳치 못했던 사람들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광선목사의 개혁안을 수용한다 △ 특별총회 개최시 대표회장 인준과 개혁안(정관, 운영세칙, 선거관리 규정)을 동시에 상정한다 △ 특별총회의 민주·평화적인 진행을 위해 상정안건 절차는 대행자에 맡긴다고 전했다.

이광선목사는 “위 사항들이 원만히 해결되면 한기총 관련 민형사 소송을 취하하고 또 소송 취하를 권고한다”며 “한기총을 하루속히 정상화하고 한기총이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여 복음적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 돕는다”고 밝혔다.

또한 “한기총 총대여러분! 이 뜻을 받아주시고 많은 협조를 바라오며 짧은 기간에 많은 수고를 하신 김용호 대행께서는 특별총회를 열어 적법절차에 따라 모든 일을 잘 진행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공동성명 발표 직후 범대위 신광수목사는 “이번 성명에 대해 6월 8일 본안 선고기일을 겨냥한 포석인것 같다”며 “오늘 합의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무것도 없고, 사전에 범대위 내에서 합의가 된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최귀수목사는 "이번 발표에서 금권선거에 대한 부분을 시인한 만큼 한국교회를 위해 길자연목사가 물러나는 것이 당사자와 모두에게 좋은 결정이 될것이다"면서 "한기총과 한국교회를 바로세우는 일에 한알의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합의가 실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동성명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동성명서 한기총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우리는 한기총의 대표회장 선거에 있어서 금권선거로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떳떳치 못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동안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질타, 위로, 격려, 기도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1. 이광선목사의 개혁안을 수용한다.

2. 특별총회 개최시 대표회장 인준과 개혁안(정관, 운영세칙, 선거관리 규정)을 동시에 상정한다.

3. 특별총회의 민주·평화적인 진행을 위해 상정안건 절차는 대행자에 맡긴다.

4. 위 사항들이 원만히 해결되면 한기총 관련 민형사 소송을 취하하고 또 소송 취하를 권고한다.

5. 한기총을 하루속히 정상화하고 한기총이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여 복음적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 돕는다.

한기총 총대여러분! 이 뜻 을 받아주시고 많은 협조를 바라오며 짧은 기간에 많은 수고를 하신 김용호 대행께서는 특별총회를 열어 적법절차에 따라 모든 일을 잘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2011년 6월 1일

한기총 직전대표회장 이광선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자 길자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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