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후폭풍 거세 , 누리꾼들 질타 이어져

포항괴담 실체가 방송을 통해 낱낱이 공개됐다. 경북 포항에서 일해왔던 유흥업소 여종업원 7명이 잇따라 자살해 ‘포항괴담’으로 불리는 사건의 실체가 밝혀진 것. 포항괴담 실체는 빚에 따른 족쇄의 산물이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포항괴담, 끝나지 않는 죽음의 도미노´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7명의 유흥업소 여직원들이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모순적인 구조를 심층적으로 파해쳤다.

방송에서 취재진은 자살을 택했던 유흥업소 여성들은 세금, 카드 수수료, 계돈 등으로 빚을 졌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로 인해 한결같이 천문학적인 빚을 지고 있었다. 또 한 종업원들 끼리 친구간에 빚보증을 서고 있어 만약 한 사람이 자살하면 그 빚이 다음 사람에게 넘어가게 되어 있는 사슬구조를 띠고 있었던 빚보증이 여성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으로 보도했다.

특히 이번 포항괴담은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점이라는 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지역 성매매 업주들로 구성된 ´한마음회´가 지역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마음회가 영포회 다음´이라는 소문이 떠돌아 다닐 정도며, ´한마음회가 유흥업소 지역에서는 곧 법´이라는 말도 공공연한 사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마음회가 어떻게 거대한 힘을 갖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국회의원급의 거물로부터 비호를 받았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약자의 편에서 국민의 편에서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뛰어야 할 국가의 철저한 외면과 진실 감추기,오히려 업주와 유흥업소측의 편에 선 경찰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팔하고 있다. 엄청난 검은 그림자뒤에는 단속을 해야 할 경찰과 유흥업소 업주들이 끈끈한 유착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 누리꾼들은 강하게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포항괴담 실체에 충격적이다” “어이가 없다” "포항은 대통령의 고향인데 왜 이럴까?","제대로 수사해 처벌해야 한다" "경찰부터 뜯어고쳐라"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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