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제국 건국 805주년, 몽골독립혁명 90주년을 기념하는 몽골 국가 최대의 행사인 올해 2011년 나담 축제가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주몽골 각국 외교 사절, 내외신 기자단, 몽골 국민 및 몽골 방문 외국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7월 11일 오전 11시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개막식에서 몽골 국민들과 각국 몽골 주재 외국인들에게 축하의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개막식에는 몽골 군악대, 경찰 악대 등의 흥겨운 연주, 몽골 기마대의 열병식, 대통령의 축하 인사 및 개회 선언, 각종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 등이 펼쳐졌다.
▲ [개막식 현장인 울란바토르시(市)중앙경기장에서 포즈를 취한 알렉스 강 본지 외신국장]

나담은 해마다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경마, 활쏘기, 씨름 등의 세 가지 경기가 벌어지는 90년 전통의 몽골의 최대 국가 축제로서 개막식이 끝난 뒤엔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512명의 씨름선수들이 몽골 전통 씨름인 부흐 경기를 벌이면서 열전에 들어간다.
▲ [개막식 취재를 위한 내외신 기자단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나담 축제(경마, 활쏘기, 씨름 경기)는 공식적으로 7월 11일과 12일까지 이틀 간에 걸쳐 거행되지만, 13일엔 경마 조련사들을 위한 나담 축제가 다시 진행되어 이날에도 다시 경기가 개막식 전날인 10일의 전야제 행사인 음악 콘서트 진행으로써 열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는 나담 축제는 제일 큰 깃발을 본부석 앞에 꽂아놓고 축제가 끝날 때까지 호위병이 깃발을 지키는 가운데 진행된다.
▲ [몽골 기마대가 열병식을 거행하고 있다.]

▲ [개막식에 참석한 귀빈들. (왼쪽 두번째부터)정일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내외(문정화 여사), 박종덕 주몽골 북한 대사]

몽골은 1921년 몽골의 사회주의 혁명 이전에 7명의 몽골의 봉건 제후가 주최해 오던 전통적인 행사를 나담 축제로 승화시켜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편 올해처럼 내년 2012년 몽골 나담 축제도 역시 같은 날인 7월 11일에 개막된다.
<기사제공=울란바토르 (몽골)=TK TIMES 알렉스 강 외신국장 겸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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