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안 넘어간다는 보장 없어"..."포스코도 원지분 소유자 감소"
"어느 서민이 공모 참여하겠나, ´친서민´은 기만"

▲ 민주당 김진애 의원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3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제시한 ´인천국제공항 국민주 매각´에 대해 "민영화 꼼수"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주로만 공모를 하면 모든 게 외국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또 국민주로 공모를 한다고 하더라도 몇 년 있다가 이것이 외국인들한테 넘어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포스코가 과거 일반주 공모를 했는데 한 5년이 지나니까 원지분 소유한 사람들이 한 11%밖에 안 됐다, 지금은 포스코 49%가 외국인 지분으로 나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홍 대표는 국민주 매각이 친서민이라고 얘기하는데 누가 서민이냐, 어느 서민이 국민주 일반공모한다고 하면 할 수가 있느냐"며 "이 자체가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천국제공항은 정말 알토란같은 우리나라의 국보급,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고 앞으로 3차 증축이 있고 주변개발이 일어나게 되면 가치가 훨씬 더 높아진다"며 "절대로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 이번 야당 뿐만 아니라 많은 여당 의원들조차도 얘기했던 사안"이라고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 의원은 "인천공항 매각은 완전히 매국적인 행위라고 해서 겨우겨우 가라앉혀 놨는데 이걸 가지고 대표가 된 사람이 20년 전에 한 방식을 들고 나와서 마치 새로운 듯 이야기한다"고 홍 대표를 비난한 뒤 "청와대에서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목적으로 외국기업한테 판다는 많은 비판이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공모로 하겠다는 꼼수 아니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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