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밤 호남고속철도 터널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났다. 작업중이던 근로자 유모씨(44)가 매몰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시 터널 안에서 5명이 작업 중이었고 4명은 토사가 흘러내리자마자 대피했지만 유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무전기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사고 발생 2~3분만에 무전이 끊겼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사업체 측은 사고 6시간 후 구조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여름 동안의 잦은 비 등으로 지반이 약해져 토사가 흘러내려 콘크리트 타설 공사 중 터널 상반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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