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전통시장 살리기 지원아래 상인들은 뒷전 주인들 주머니만 불려

▲ 지난 추석 전날 자양동 전통시장 입구 풍경

서울시 광진구 전통시장 상인들과 지자 체 및 각 단체들이 MOU체결 및 전통시장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일부 악덕 건물주들의 횡포에 상인들은 등골이 휘고 있다.

자양동 자양골목 전통시장(상인회장 김정성)은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된 시장으로 150여 점포가 밀집되어 정부와 구청 등에서 전통시장 살리기 일환으로 지붕을 씌워 명실 상부한 전통시장으로 태여 났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제일먼저 찾은 골목시장 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역 경제 소상인들을 살린다는 취지와는 다르게 일부 건물주들의 횡포에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야채장사를 하는 A모씨(여)는 그간 장사를 하다가 몸이 안 좋아 다른 분에게 점포를 넘기기로 하고 시설비로 150만 원(야채냉장고 방범용 시시카메라)설치비로 받기로 하였지만 주인의 방해로 점포마저 빼지 못할 형편이라고 하소연 했다.

방해한 이유에 대해 묻자 “주차장 자리로서 구청에서 지시가 있으면 언제든지 주차장을 비우라는 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하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협조를 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요, 누가 언제든지 만약에 비우라고 한다면 임대하고 들어 오겠어요, 장사를 시작하면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업종에 맞는 시설도 해야 하구요, 주차장 자리는 사업자 등록도 할 수가 없으나 임대료가 싼 것도 아니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뉴스캔이 점포를 확인한 결과 A모씨가 임대하여 사용하는 점포는 건물 주차장 용도로 실질적으로 장사를 할 수가 없는 곳이지만 관청의 묵인 하에 임대하여 장사를 하는 곳으로 그나마 임대료가 저렴한 것도 아니고 약30㎡정도 넓이에 임대보증금 1,000만 원 월 150만 원 또한 비싼 건물은 약25㎡ 정도 넓이의 점포 한 칸에 보증금 삼천만 원에 월150만원을 받는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다.

또한 B모씨는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게 되면 건물주 들로부터 불이익이나 만약 세금이라도 부과되면 상인들에게 전가되지 않을까요”라며 불똥이 상인들에게 튈까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또한 전통시장 평균 범포 1칸에 약25㎡정도의 크기에 보증금 1,000만 원 월90만원 에서 100만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인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점포를 가진 한 건물은 25㎡크기의 점포를 보증금 1,500만원에 월 70만원으로 전통시장에서는 가장 임대료가 저렴한 곳으로 알려졌다.

뉴스캔은 건물주인에게 임대료를 저렴하게 받는 이유에 대해 묻자 “장사 하시는 분도 벌어서 임대료 주고 모으는 재미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라고 말하여 다른 집은 더 많이 받는 부분에 대해 묻자 “다른 건물주 들로부터 전화를 받기도 합니다. 임대료를 올리라고 하지만 요즘 가득 이나 경기도 불황인데 임대료 올리면 상인들은 뭣 먹고 삽니까”하면서 상인 걱정하는 건물주도 있었다.

악덕 건물주들이 과연 세무신고나 제대로 하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며 소상인들 살리기 일환으로 시장경제 살리기에 역행하는 악덕 건물주들 배 불리기로 전략하는 것은 정부차원이나 지자 체 차원에서 하루속히 해결해야 할 일이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