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중심가인 남포동. 이곳은 영화관과 맛집, 옷집, 유흥업소 등이 밀집되어 있고 인근에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자갈치시장, 국제시장도 위치하고 있어 차량정체가 수시로 일어나는 구간이다.

옛 시청 자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충무동 교차로까지의 도로구간은 주말이면 극심한 교통 혼잡을 맞고 있다.

이러한 상습 정체구간인 남포동 일대에 일부 주차장의 지나친 영업 행태로 인해 교통체증 가중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주차장들이 호객행위를 자제하고 있지만 일부 주차장의 경우, 도로까지 나와 지나가는 차량들에게 호객행위를 일삼고 있어 지나가는 차량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 ⓒ 뉴스캔 신철현

하지만 호객행위보다 더 큰 문제는 차량이 몰리는 주말에 일부 주차장의 지나친 영업 욕심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일례로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모 주차장의 경우 주차장 출입구가 시내버스정류소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장에 진입하는 차량들과 정류소에 정차하려는 버스 그리고 탑승하려는 승객들이 엉켜 보기에도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다.

문제는 간혹 주차수용대수가 꽉 차서 더 이상 차량을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출입구 앞 도로에 차량들이 차선 하나를 점령한 체, 대기하고 있어 극심한 교통체증에 한몫을 하고 있다.


▲ ⓒ 뉴스캔 신철현

특히 이러한 차량들로 인해 버스가 올바르게 정류소에 정차하지 못하고 도로 중간에 정차하여 버스에서 내리는 승객들과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이 차선 하나를 가로질러 도로위에서 버스에 타고 내리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 ⓒ 뉴스캔 신철현

이에 대해 관활 구청인 부산중구청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수시로 주차장 업주들에게 행정 지도와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담당직원이 업주에게 전화도 하고 직접 찾아가 얘기를 하고 있다”며 “담당직원이 찾아가 설명하면 대부분의 업주들이 구청에 잘 협조하지만 일부주차장의 경우 직원 앞에서는 시정하겠다고 해놓고 구청직원이 안보이면 호객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또 주차장에 더 이상 주차차량을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차량을 도로에 대기시켜 놓아 교통 혼잡 가중과 버스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관하여 구청담당직원이 주차장에 찾아가 설명하면 업주 측에서는 주차장이 꽉 찼을 경우 고객들에게 주차를 할 수 없다고 말을 해도 막무가내로 기다리는 고객들이 있다는 답변을 해온다”며 “구청 직원이 주차장에 늘 상주하며 주차장 영업 행태를 일일이 지키고 있을 수도 없어 애로사항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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