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아 "의총 중간에 한미FTA 처리 얘기 들었다"..."가변적 상황에 나온 작전"
한나라당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23일 MBN <뉴스M>과의 인터뷰에서 "2시부터 예산 관련 의원총회가 시작됐고 의원총회에 들어가서야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의원총회에서 서너분이 발언한 뒤 조원진 의원 발언 중간에 황우여 원내대표가 ´오늘 처리하는 게 적절하다고 지도부에서 판단했으니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의원총회가 열렸던 예결위 회의장에서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내대변인도 모를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알다시피 상황이 워낙 가변적이었고 마지막까지 유동적이었다"고 지도부의 전략을 이해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본회의 개최가 편법으로 24일에서 22일로 앞당겨졌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24일은 법률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가 예정된 것이지 한미FTA 처리를 위한 일자가 아니었다"며 또 "본회의라는 것은 국회 회기 중에는 휴회 결의가 돼있지 않으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임위가 열리지 않는 날은 관행적으로 휴회가 된 것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 대변인은 "오전에 제가 직접 법사위에 참여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화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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