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한 방송"..."무한정 광고 허용 안 돼, 미디어렙 틀 안에 들어와야"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1일 이날 개국하는 조중동과 MBN의 4개 종합편성채널에 대해 "국민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채널이 아니"라며 "반칙 개국"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문방위 간사를 맡고 는 김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국행사 초청장은 왔지만 국민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채널이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은 종편 채널의 출범을 축하하기가 어려운 입장"이라며 "현재 미디어렙법도 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편 개국방송을 하는 것은 룰이 정해지기도 전에 방송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칙"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종편의 출범을 가지고 국민들은 1%를 위한 방송이고 또 국민들의 진정한 여론을 담기 어려운 방송이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렙 법안 표류에 대해 김 의원은 "한나라당은 ´조중동에는 무한정으로 직접 광고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종편 채널이 미디어렙법 안에 들어오게 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법안이 제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상파 방송 KBS, MBC, SBS 다 미디어렙을 통해 방송광고영업을 허용하도록 돼있는데 조중동 방송이라고 해서 무작정 허용하게 된다면 실질 피해는 우리 국민들과 기업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실질적인 이익 보장을 위해서는 당연히 방송광고영업과 편성제작이 분리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또 "광고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서도 종편 채널이 미디어렙 틀 안에서 방송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단 문방위의 6인 소위에서 연내 입법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이는 적어도 종편 채널이 직접적으로 광고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하라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 민주당 김재윤 의원(국회 문방위 간사)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