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준혁 칼럼리스트

허준혁 칼럼리스트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NS 사자성어로 ´계신공구(戒愼恐懼)´를 제안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됨에 따라 인맥을 쉽게 구축하고 정보를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얼굴을 보지 않은 채 글로만 대화하다 보니 무심코 던진 거친 글에 상처받는 사람이 증가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SNS 공간이 건전한 생활속의 매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신공구´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계신공구란 경계하고 삼가하며 두려워함을 뜻한다.

허 칼럼리스트는 "내년은 87년 체제 이후 새로운 정치지형을 이룰 총선과 대선이 있으며 북한은 김정은 체제출범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해"라고 전제하고 "SNS 사용인구가 20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독단적 주장,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사이버공간이 혼탁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계해야 할 것으로 개인정보유출, 재산권침해, 과장이나 왜곡, 허위정보 유포, 악성바이러스, 해킹이나 핵티비즘 등을 꼽았으며 삼가해야 할 것으로는 폭언과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스팸 등을 꼽았다. 또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중독, 가상인맥에 대한 집착, 독단적 주장 강요 등을 두려워해야 할 것으로 들었다.

허 칼럼리스트는 "논쟁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의 시간과 철학을 존중하며 절제된 감정아래 행해야 할 것"이라며 "네티즌과 시티즌은 별개가 아니다.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경계하고 삼가하며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