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은 괴롭다. 실업문제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다반사,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잘 안 돼 방황하며 주변인으로 거듭나기 일쑤다.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의 모습을 그린 연극 ‘청춘비망록’이 오는 24일부터 25일 양일간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공연, 청춘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연극 ‘청춘비망록’은 배우가 한 명 출연하는 모노드라마다. 이 작품에는 ‘나’라는 등장인물이 출연한다. ‘나’는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은 인물이다.

연극 ‘청춘비망록’은 작품을 직접 쓰고 연출을 맡은 김영복의 지난 삶의 기록이 담긴 작품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의 방황과 생활고에 버거워 하는 ‘나’는 작가 자신의 모습이면서 버거운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의 현재 모습을 묘사한다.

이 작품에는 배우 박현경이 출연한다. 박현경은 20대의 젊은 여배우로서 작품의 젊은 배역과도 잘 어울린다. 박현경은 “실제 작품과 비슷한 경제적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고, 지금의 나의 모습과 비슷한 상황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극 ‘청춘비망록’ 공연은 장년층에게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해 보는 시간을, 젊은 층에게는 지금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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