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임대정원림(명승 제89호)

문화재청은 조선 시대 대표적 별서인 ‘거창 용암정 일원’과 ‘화순 임대정 원림’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

‘거창 용암정 일원’은 조선 후기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던 용암 임석형이 조부와 선친을 따라 노닐던 월성계곡 용암에 1801년 지은 정자와 계류, 급류, 소 등 자연경승이 조화를 이루는 별서다. 이 일원은 주변 자연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배치된 전통경관과 역사 문화 환경이 복합된 자연유산으로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다.

‘화순 임대정 원림’은 조선 후기 사애 민주현이 만년에 관직을 그만두고 귀향해 학 형국의 주변지형을 배경으로 1862년에 건립한 암반 구릉 위의 정자인 임대정과 그 주변의 인공 연못인 상지, 하지, 방지, 원림요소 등이 잘 어우러진 별서다.

이 원림은 호남지방 평지를 이용한 특성과 함께 자연환경과 인공적 조경이 조화된 별서로서 고유성을 가지고 있고, 원림의 요소가 잘 갖추어진 명승지로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거창 용암정 일원’과 ‘화순 임대정 원림’이 체계적으로 정비․보존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들 문화재의 관리단체인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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