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요민속문화재 제271호 영덕 영양남씨 난고종택

문화재청은 13일 전남 장흥군 ‘장흥 신와고택’, ‘장흥 오헌고택’, 경북 영덕군 ‘영덕 영양남씨 난고종택’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

‘장흥 신와고택’은 1800년대 현 소유자의 6대조 위영형이 터를 잡기 시작해 1920년대에 고조부인 신와 위준식이 완성한 집이다. 사당, 안채, 사랑채, 행랑채, 헛간채, 문간채 등 일곽이 남도지역 전통 양반가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신앙의례․민속생활사적 특징, 서화, 유물자료 등이 잘 보존되고 있어 주거, 민속, 전통신앙 생활 등에 대한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장흥 오헌고택’은 조선 말기 원취당 위도순이 최초로 집터를 잡고, 오헌 위계룡에 의해 완성됐다. 남도 대농 반가의 대표적인 주택으로 안채, 사랑채, 사당, 문간채, 연못 등 축조 당시 공간구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민속생활사 관련 유물과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지역 양반문화와 향촌 생활사 등에 대한 역사․민속적 가치가 높다.

‘영덕 영양남씨 난고종택’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을 지낸 난고 남경훈을 위해 그의 아들 안분당 남길이 1624년 건립한 정침을 비롯해 남경훈의 3대손인 남노명이 건립한 만취헌, 불천위사당, 별묘, 난고정, 주사, 대문채 등 총 7동의 건물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건축용도에 따른 가옥 배치법은 경북 내륙 북부지역과는 다른 경북 북동부지역 상류주택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종택 역사를 400여 년간 기록한 ‘남종통기’를 비롯해 각종 고문서와 제구 등을 보존․관리하고 있고, 제례행위, 가신신앙 등 무형 민속적 요소가 잘 유지․전승되어 영양남씨 종가로서의 역사성과 생활상을 간직하고 있으며, 조선 시대 상류주택으로서 당시 사대부 생활상 등을 연구하는데 큰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한 ‘장흥 신와고택’, ‘장흥 오헌고택’과 ‘영덕 영양남씨 난고종택’이 체계적으로 정비․보존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들 문화재의 관리단체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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