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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성가의 재산소송과 최근 불거진 CJ그룹 회장 술자리 파문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최대 재벌 삼성가 이야기가 매일 뉴스 탑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모이면 삼성가 재산 싸움이야기가 빼놓지 않은 화제거리가 됩니다. 최근에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술자리 파문까지 갈수록 삼성가의 재산소송이 접입가경입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술자리 파문이야기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 소식이 보도된 것은 23일인데요. 처음 보도될 때는 이명박 대통령 측근비리 특종시리즈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이틀이 지나면서 시중에 ‘삼성음모론’이 제기됐고 급기야 삼성이 공개해명까지 하는 사태로 급전됐습니다.

한 일간지를 통해 ‘CJ그룹 회장과 정부인사에 대한 정보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은 곽 위원장과 이 회장이 2009년 6월경부터 8월경 사이 2개월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C 룸살롱에서 연기자 K 씨를 6, 7회 접대부로 동석시킨 가운데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됐습니다.

문건에는 이 회장이 신인 연예인이 포함된 5∼10명의 접대부를 동석시켜 술을 마셨으며 1회 평균 봉사료를 포함해 수천만 원의 주대를 지불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대통령 측근비리의 하나로 보도된 것으로 알았던 삼성음모론으로 비화된 것은 갈수록 악화되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그의 형 이맹희씨간의 재산소송에 따른 감정싸움 때문입니다. 소송이 감정싸움으로 비화되자 삼성측이 이맹희씨에게 타격을 주기위해 장남인 이재현CJ그룹 회장의 비밀을 폭로했다는 것입니다.

이 소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번 국내 최대 재벌가인 삼성 이건희 회장과 그의 형 이맹희 전 회장간의 재산분할소송을 알아야 합니다.

1조원대 재산분할 소송 전모 - 이건희 회장 ‘한 푼도 못줘’

이건희-이맹희 재산소송의 발단은 2008년 김용철 전 삼성고문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 비자금 사건 때 드러난 차명주식입니다.

삼성은 통상 국내 재벌그룹들의 ´파킹, 주식을 타인명의로 보관해놓는 관행에 따라 고 이병철 회장 시절부터 임직원 등의 명의로 주식을 보유해왔는데, 김용철 변호사가 이를 폭로하자 비자금을 이를 모두 이건희 회장이름으로 실명 전환했습니다.

그런데 이맹희씨가 2월14일 자신이 몰랐던 아버지의 재산이라며 재산분할을 요구하고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맹희씨가 요구하는 재산은 삼성생명 주식 824만주와 삼성에버랜드가 갖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100주와 1억원 등입니다. 이중 삼성생명 주식만 따져도 7,100억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주식 상속분, 57만주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총 반환요구금액은 1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삼성측은 선친인 이병철 회장의 유언에 따라 당연히 이건희 회장이 상속자이고 이미 유산분할소송 시효기간이 지났다고 보고 이맹희 전 회장측의 요구는 부당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측은 원만히 해결하고자 대화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쉽게 타협이 안되자 이건희 회장이 전례없이 격분했습니다. 한동안 재산소송 건에 대해 한 마디도 않던 이건희 회장이 작심을 한 듯 지난 17일 아침 기자들을 불러모아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이맹희 전 회장도 이건희 회장을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을 ‘어린애 같은 소리’라고 폄하한 것입니다. 또 이건희 회장이 가정내 불화만 가중시켜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이건희 회장이 머리 끝까지 화가 났나 봅니다. 과거사에 대해 전혀 얘기않던 이건희 회장이 형인 이맹희 전 회장을 공격했습니다.

이 회장을 이맹희 전 회장이 감히 날 쳐다보지도 못했던 사람이라고 격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이 회장은 이맹희씨는 우리 집안에서 퇴출당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손이라고 생각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번 이맹희 전 회장과 함께 소송을 제기한 이 회장의 누나, 이숙희 씨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선친인 이병철 회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이미 20년전 이미 상속받을 자격을 상실했다는 것입니다.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 전 회장간의 감정싸움이 극에 달한 시점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룸싸롱 비밀이 터지자 시중에서는 자연스럽게 삼성개입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4년전 일이 다시 보도된 것과 그 시점에 시중 여론은 민감하게 반응한 것입니다.

이미 삼성과 CJ그룹은 지속적인 감정다툼이 있어 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인 삼성측의 이재현 회장 미행건입니다.

삼성그룹 직원이 2월초부터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미행하다가 들통이 났습니다. 비록 삼성그룹 윗선의 지시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채 실무자만 기소하는 것으로 결말이 났지만 CJ그룹측은 삼성그룹이 조직적으로 미행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행을 시작한 시기가 바로 이맹희 전 회장이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해야 할 까요. 아니면 오이비락, 까마귀날자 배떨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삼성측은 시중의 삼성음모설, 삼성개입설에 대해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는 입장입니다.

여론이 삼성그룹에 악화되자 삼성그룹은 공식적으로 이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삼성은 24일 그룹 블로그 삼성이야기(www.samsungblogs.com)를 통해 한 스포츠지가 쓴 ‘반 이건희 이재현 회장 향응 폭로, 삼성 음모론 솔솔’이라는 기사를 직접 지목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기본 취재도 하지 않고 SNS(소셜미디어서비스)에서 떠도는 소문만으로 근거 없는 기사를 올렸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자료에서 삼성은 CJ회장의 술자리 접대와 관련한 내용을 알지 못했고 관련 내용을 언론사에 전달한 사실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기본적 취재 과정도 없이 책임감 없는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하면 되겠느냐고 강하게 불만을 터트렸다고 합니다.

곽승준 기획위원장과 이재현 CJ그룹회장의 룸싸롱 파문 보도, 보도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으로 인한 측근 숙청의 일환일까요. 아니면 삼성그룹의 고도의 언론개입일까요. 진실은 언제나 하나 이상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부분 언론 사설에서 이건희-이맹희 형제간의 재산소송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초재벌답게 조용하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돈은 피보다 진하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돈 보다 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의 시선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뜨거운 뉴스를 골라 집중 분석하는 뉴스집중 시간이었습니다.

진행에 임유진입니다.

시청해 주신 네티즌 여러분 감사합니다.

▲ ⓒ ( 앵커/진행 = 임유진 아나운서, 촬영/편집 = 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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