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 SNStv 뉴스집중- 이청호 의원 2부
"진보진영에만 백옥같은 잣대로 평가하면 안돼"
"잠깐 어렵지만 진정성 보이면 자정능력 있는 진보로 인정할 것"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를 폭로, 통합진보당 쇄신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부산시 금정구 이청호 의원
은 3일 뉴스캔 SNStv ‘뉴스집중’ 시간에 출연, 진상규명과 책임자 축출없는 전당대회 개최를 반대했다.

이 의원은 “공동대표 사퇴하고 나면 사무총장한테 넘어간다. 사무총장, 사무부총장이 패권파에 속해있는데 제대로 진상조사가 되겠습니까.”라며 “이 문제를 깨끗하게 정리한 뒤에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번 부정선거파문과 관련, “잠깐은 어렵겠지만 제대로 밝히고 진상조사를 하여 국민들에게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앞으로는 훨씬 더 발전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진보진영에만 백옥같은 결백을 강조하는 잣대를 들이대면 안된다.”며 “이 문제는 자정 능력 있는 진보, 잘못된 내부비리도 공개할 수 있는 진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고 잘못 있지만 공론화시켜서 고칠 수 있는 것이 진보라고 봐주셔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 집중 분석


<사전 경고 중앙당 무시, 잘못된 일 폭로 당연한 것>

사회자: 그랬군요. 당내 문제를 외부에 폭로하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았을 텐데요. 개인적인 고충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폭로를 결심하셨을 때 어떤 심정이었습니까.

이 의원: 솔직히 고민은 없었다. 잘못된 것이니까. 제가 국민참여당 의원으로 있다가 통합진보당으로 갈 때 누구보다 같이 가야한다고 당원들을 설득했다. 당원들은 민주노동당에게 먹힌다고 반대했습니다. 10% 정도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말한 것이 우리가 보편적 상식이고 정의를 말하는 데 그 사람들도 동의할 것이다. 같이 가서 얘기하면 된다. 그쪽이우리보다 좌측이고 갇혀있지만 그 문제는 우리가 가서 대화하면 풀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터졌다.
그 분들에게 제가 설득하고 이야기해서 같이 가자고 했고, 그런데 상식이 아닌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이미 당원 여러분이 제기하고 당 게시판에 올렸는데도 중앙당은 그 누구도 해명하거나 대화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한 것이다.


<진보진영 당장 어렵겠지만 더 큰 발전 계기가 될 것>

사회자: 가볍게 얘기하시지만 큰 결단이 없으셨다면 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의원님, 이번 부정선거 사례 사건이 앞으로 진보진영과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이 의원: 사실 자체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직 누가 부정을 저질렀는지 밝히지 못했습니다. 2차 조사에서 밝혀야 합니다. 그 다음 부정 저지른 세력과 관련된 비례대표들을 사퇴시킴으로서 맑고 깨끗해지면 지금은 어렵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힐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이미지로 잊혀지느냐, 나쁜 이미지로 잊혀지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제대로 밝히고 진상조사를 하면 국민들이 ‘제들이 잘못을 했지만 확실히 반성하고 있으니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자’고 할 수 있을 만큼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주면 지금은 어렵지만 앞으로는 훨씬 더 발전하는 정당이 될 것입니다. 물론 잠깐은 어려울 것입니다.


<자정 능력 있는 진보, 잘못된 내부비리도 공개할 수 있는 진보>

사회자: 네. 의원님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도덕성´이 가장 강조되는 진보진영에서 발생한 일이라 안팎의 충격이 상당합니다. 진보진영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과 불신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이 의원: 일단은 앞에서 말한 대로 진보진영이라고 백옥같이 깨끗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보진영도 일반적인 정치함에 있어 조금 더 깨끗하고 바른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치를 하는데 처신을 잘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잘못했죠. 그런데 진보진영한테(만) 너희들은 백옥같이 깨끗해야 돼 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봅니다.

<진보진영만 백옥같으라는 요구 부당>
<비리 고백한 진보, 사퇴해야 할 강간. 표절 당선자 탈당과는 비교 안돼>

(보수진영)자기들은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자기들은 그렇지 않고 남한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잘못입니다. 보편적으로 일반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진보진영에도 해줘야 합니다.
제수 강간하고 논문표절한 사람은 탈당만 시키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사표를 내야 할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인데 (그것은)말하지 않으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반성하겠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검찰에 걸린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내부비리 공개 자정능력 갖춘 진보 지지해줘야>

그만큼 진보진영은 안에서 잘못된 것을 공개할 정도로 자정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진보가 그 수준 밖에 안 돼’ 라는 식으로 비판하면 누가 앞으로 내부 비리를 공개하겠습니까. 좋은 쪽으로 봐줘야 합니다.
이 문제는 자정 능력 있는 진보, 잘못된 내부비리도 공개할 수 있는 진보라고 얘기해야지 진보라고 항상 깨끗하고 절대 잘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잘못이 있지만 공론화시켜서 고칠 수 있는 것이 진보라고 봐주셔야 합니다.


<전당대회 연기해야, 부정선거 책임자 처벌 후 전당대회 개최>

사회자: 네, 당 차원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입니까.

이 의원: 저는 당 대표 사퇴를 반대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전당대회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50%이상 당원들이 참여해서 투표를 해야 하는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 문제를 수습도 않고 당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얘기도 하지 않으면서 전당대회를 열면 당원들이 참여할 것 같습니까. 전당대회를 미뤄야 합니다. 이 문제를 깨끗하게 정리한 뒤에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회자: 전당대회를 하지 않는다면 비상대책위원회라도 구성해야 하지 않나요.

이 의원: 비대위 구성도 반대합니다. 공동대표 사퇴하고 나면 그 당권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당헌당규에 보면 공동대표 사퇴하면 사무총장한테 넘어간다. 사무총장, 사무부총장이 패권파에 속해있는데 제대로 진상조사가 되겠습니까.

<공동대표 사퇴하면 패권파에게 당권 넘어가 진상조사 안 돼>

사회자: 지금 이정희 대표가 사퇴하면 이번 사건을 일으킨 패권파 중의 하나인 당 사무총장에게 당권이 넘어가기 때문에 사퇴보다는 수습과 대안 마련이 우선이라는 주장이시군요. 그것이 우선 일 것 같습니다.

의원님 바쁘신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와 정치발전을 위해 큰 역할 기대하겠습니다.

이 의원: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번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부정 사실을 폭로하고 진상조사와 당 쇄신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청호 부산시 금정구의원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이청호 의원님 같은 분이 더 많이 나와 부산시가 아니고 대한민국 국회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선거부정사태, 12월 총선까지 영향 미칠 듯>

이번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선거부정 의혹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의 충격도 상당히 큽니다. 보통 진보진영의 생명은 ‘도덕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민주통합당 충격! “있을 수 없는 일 벌어졌다”>


앞으로 이번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우리 정치와 선거문화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두고 볼 일입니다.

지금까지 뜨거운 뉴스를 골라 집중 분석하는 뉴스집중 시간이었습니다.

진행에 김조현입니다.

시청해 주신 네티즌 여러분 감사합니다.

▲ ⓒ ( 앵커,진행 = 김조현 아나운서, 촬영/편집 = 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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