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발생한 석면폐기물 , 포항철강공단에 매립되 논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성물질로 규정하고 있는 석면을 함유한 폐기물 수만톤이 포항에서 처리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수원시 KCC역세권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수만톤의 석면폐기물이 포항으로 반입되어 포항철강공단의 모 폐기물업체에서 처리되고 있다. 처리물량은 덤프트럭 50여대분으로 1200톤/일 가량이 매일 수원에서 포항으로 반입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폐기물은 3월부터 반입되고 있으며 8월까지 총 70,000톤이 계약되어 현재 47000톤 가량 반입되어 있다.

현재 수원시에서도 이 폐기물들의 처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 환경운동연합과 KCC수원공장 석면문제 시민대책위(준) 참여단체는 지난 8일 KCC수원공장 석면폐기물처리 조사결과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와 노동부, 수원시 등 관계당국과 KCC는 철거작업을 즉각 중단시키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 기자회견하는 수원KCC수원공장 석면문제 시민대책위(준)


이런 유해성 폐기물 수만 톤이 포항으로 반입되어 인근 주민들의 석면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야기시키고 있다. 포항시는 ´석면은 지정폐기물로 대구지방환경청의 허가권한으로 합법적인 반입에 대해서는 제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3개월 이상 반입되고 있었지만 석면폐기물이 반입되고 있는 지도 모르고 있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으며, 폐기물의 특성상 비산먼지나 우기 시 지하수 오염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석면은 지정폐기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성물질로 규정하고 있는 원인물질로 인체에 흡인될 경우 10~5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석면폐, 중피종암 등 치명적인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현재, 경기도 수원시에서 40여 년간 석면제품을 생산했던 KCC 수원공장이 공장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KCC 수원공장은 부지면적 16만4천㎡, 건축면적 73,000㎡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석면공장으로 철거로 발생하는 석면폐기물은 약 20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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