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경제협의체 만들어 내수진작 나서야"..."정부의 고환율 정책이 위기 불러"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1일 취임 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에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과 추경예산 편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우리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굉장히 어려워질 것 같다, 경제성장률이 원래 4.5%를 예정했었는데 성장률이 3%초반에까지 내려갈 걸로 전망된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이렇게 된 데에는 이명박 정부가 우리 경기를 예측을 잘못했고 고환율 정책을 쓰면서 고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정부 책임론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당원 여론조사를 보면 고물가에 대한 불만이 제일 많은 걸로 나타났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간의 힘을 합쳐서 내수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 고물가, 0세부터 2세까지 영아들의 무상보육 등에 관한 정책들에 대해선 여야 공동으로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내수를 진작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 동안 경제정책에 대해 우리는 열린 자세로 당시 야당과의 공동협의체 운영을 해왔다"며 새누리당에도 "경제정책을 서로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내자"고 거듭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제 19대 국회 들어와서 지금은 야당이지만 여당의 자세로 국민경제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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