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룰 갈등 조정에 너무 소극적" 비판..."박근혜 추대론? 이회창 전철 밟을라"
심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황 대표가 균형과 화합의 역할을 잘 해내셔야 되는데 현재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각각의 대선 예비후보들을 만나고 조정하는 시도가 굉장히 미약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오 의원은 황 대표를 향해 아예 박근혜 캠프로 가라며 편파적 당운영을 직접적으로 지적하고 나선 가운데 심 최고위원은 "의견수렴 창구를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황 대표가 말씀은 하시지만 그게 실질적인 행동으로는 잘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마 비박 주자들의 격한 표현도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비박 대선주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할 가능성이 지난주보다 좀 더 멀어진 게 사실"이라며 "지금이라도 필요한 것은 역시 소통이다, 만나서 얘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대가 아니라 경쟁을 통해야 가장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박근혜 추대론 얘기가 나오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며 "2002년과 2007년, 이회창 후보가 대세론 믿고 있다가 그대로 패배했던 경험들을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화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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