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당 살려놓으니 이제는 ´사당´이라고 비난"
"경선룰 변경? 요행 바라고 도박판 벌이자는 것"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18일 당 지도부에 ´박근혜 사당화´를 지적하며 경선룰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비박 대선주자들을 향해 "당을 살려놓고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놓으니 지금 와서 사당이라고 공격한다"며 "참으로 낯 두꺼운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친박계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벼랑 끝에 서서 위기에 놓이기 직전까지 지난 4년 당을 모두 장악해 왔었고 가장 좋은 시절에 어떤 분은 당 대표를 했고 어떤 분은 당 실세 장관을 했고 어떤 분은 가장 큰 도의 도지사를 했다, 그분들이 그 좋은 위치에 계실 때 위기로 몰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19일에 뽑아놓은 당시 홍준표 대표를 의원총회에서 자기들이 끌어내리고 박 전 위원장에게 한번만 더 당을 살려 달라고 애걸복걸을 했다"며 "안 나설 수도 있었는데 나서서 당을 살려놨는데 이제 비난하면 그동안 새누리당을 찍어준 국민들은 뭐가 되고 당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쓴 당원들은 뭐가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박 대선주자들의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주장에 대해서도 "요행을 바라고 정치 도박을 벌이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깎아내렸다.

이 최고위원은 "박 전 위원장은 지지율이 40% 심지어는 53%까지 나오는 데가 있고 다른 분들은 3%, 2% 심지어는 0.2%, 0.3%인데 무엇 때문에 굳이 룰을 바꾸자고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한 뒤 "타당 지지자들이 불량한 마음을 갖고 대거 참여를 해서 훼방 놓으면 요행이나 정치적 도박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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