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울릉 출신 무소속 김형태의원은 29일 ‘포항시민과 울릉군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포항과 울릉의 정치적 공백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매도되고 왜곡된 부분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김형태 의원은 “먼저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인 줄 알지만 이렇게나마 인사를 올리게 된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무엇보다 저의 부덕의 소치로 시민들께 여러가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저는 앞으로 저와 관련된 이런저런 사법당국의 수사와 관련하여, 저는 떳떳하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며, 어려운 시련을 겪으며 시작한 만큼 더 낮은 자세로 우리 지역과 함께 하고, 더 적극적인 자세로 국회의원의 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인면수심의 사람으로까지 매도되었던 이른바 성추행 의혹문제를 비롯해 선거법 논란 또한 잘 해결될 것이라는 게 법조계 주변의 목소리"며 "선거법 위반 건에대해서도 무죄나 100만원 미만의 벌금을 받는다"고 하였다.


전문

포항시민과 울릉군민들에게 드리는 글

존경하는 포항시민과 울릉군민 여러분!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먼저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인 줄 알지 만 이렇게나마 먼저 인사를 올리게 된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저의 부덕의 소치로 여러분께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웃음이 넘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특히 부족한 저에게 관심과 격려, 용기를 보내주신데 대해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생업에 종사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설상가상으로 민생현장의 경제 사정마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마음이 참으로 무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께서는 더욱더 저의 근황에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저는 지금 저를 키워주고 지지해준 포항과 울릉의 정치적 공백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잘못 알려진, 매도되고 왜곡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각오입니다.

저는 지금 여야의 중진의원들이 포진하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소속되어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 나아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초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알고 계시는 것보다는 훨씬 많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활동력을 점차 높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앞으로 저와 관련된 이런저런 사법당국의 수사와 관련하여, 저는 떳떳하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며, 어려운 시련을 겪으며 시작한 만큼 더 낮은 자세로 우리 지역과 함께 하고, 더 적극적인 자세로 국회의원의 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포항시민과 울릉군민 여러분!

제가 마치 인면수심의 사람으로까지 매도되었던 이른바 성추행 의혹문제를 비롯해 선거법 논란 또한 잘 해결될 것이라는 게 법조계 주변의 목소리입니다. 이른바 성추행의혹 문제는 경찰조사결과 증거 없음으로 나왔고, 검찰의 조사도 그렇게 나올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 문제만 최종 마무리가 되면 저는 명예회복과 함께 복당의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다음 선거법 위반 건입니다. 법조계의 판단으로는 경미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합니다. 선거법은 매수행위에 대해 매우 엄격하지만 저의 경우처럼 여론조사 혹은 인지도 조사를 통한 사전선거운동은 당시 정황에 따라 무죄도 받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죄가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사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100만원 미만의 벌금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의 염려와 성원에 힘입어 저의 활동을 막고 있던 족쇄들이 하나하나 잘 풀려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 지역이 여러 요인으로 인해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작금은 우리 모두 마음을 한 곳에 모아야 할 시기입니다.

저는 저를 키워주고 지지해준 포항과 울릉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임기를 다하는 그 날까지 이 한 몸 바칠 각오로 본격적인 지역 활동에 나서고자 합니다. 여러 상황 때문에 지역문제를 직접 세밀하게 챙기지는 못했지만 저의 보좌진을 통해 늘 직시하고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무소속의 몸이지만 저에게 올가미처럼 씌워진 여러 논란들을 말끔히 정리한 다음 복당에 나설 것이며, 보수정권 창출에 전력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굳게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인해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2012년 7월


국회의원 김형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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