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와락센터´ 방문 "청와대가 강제진압 지시"...가족들 하소연에 눈물 훔치기도
정동영 등 상임고문단 만나 "단합하면 박근혜, 안철수 이길 수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1일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쌍용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해고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기도 평택의 ´와락센터´를 방문해 "어제 청문회를 통해서 진실의 한 일단을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하고 "이 정부에서 안 된다면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경찰력 투입 부분도 어제 조현오 당시 전 경기청장이 직접 청와대와 협의해서 했다고 밝혔다, 결국 청와대가 강제진압을 지시한 것"이라며 "그에 대한 책임이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까지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노사간의 복직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 이도 신빙성이 없다"며 "그에 대한 부분도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방문한 국회 환노위 소속 은수미 의원도 "국정감사 추진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문 후보의 약속을 뒷받침했다.

문 후보는 "국가가 직장 잃은 분들의 재취업을 도와줘야 하고 해고자와 가족, 아이들이 입은 스트레스도 치유해줘야 하는데 이런 일을 국가가 해주지 않으니 지금 민간에서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서 와락세터를 만든 것이 참으로 고맙다"며 "곳곳에 치유가 필요한 데가 많은데 와락센터 모델이 사회적으로 잘 전파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지난 3년간 22명의 자살자가 나온 이후 최근에도 자살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는 참석자들의 토로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단과 만난 자리에서 문 후보는 "당이 단합하면 박근혜, 안철수 후보를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노갑, 김원기, 신기남, 정대철, 정동영 등 상임고문들은 각자 부문과 지역을 책임지고 맡아 상주하면서 독려하겠다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 21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와락센터´를 방문한 문재인 후보 ⓒ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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