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부의장“내년도 국비 8억6천만원 반영”밝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이하, ‘기념관’) 건립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4일 이병석 국회부의장(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회장, 새누리당, 4선)은 기념관 건립사업의 내년도 예산 8억6천만 원이 정부예산안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념관 건립을 사업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도해 온 이 부의장은 “기념관은 어려운 환경에서 독도를 굳건히 지켜낸 의용수비대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숭고한 국토 수호 의지를 이어가는 역사적인 공간이 될 것”이며, “동아시아에서 영토 문제와 역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의 의지를 온 세상에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관은 경상북도 울릉군 천부4리 94번지 일원의 54,258㎡(16,413평) 부지(울릉군 무상 대부)에 기념관과 전시실, 체험관, 교육관, 광장(호국, 수호광장), 전망공간, 관리실 등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총 129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독도의용수비대는 6·25 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불법 침탈 행위가 계속되자 일본의 터무니없는 독도 소유권 주장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독도 근해에 나타나는 일본인들을 축출함으로써 울릉도 주민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1953년 4월 20일 홍순칠 등 33명의 순수 민간인대원으로 조직됐다. 수비대는 독도에 침입하는 일본 어선과 순시선 등에 맞서 치열한 전투 끝에 독도를 지켜냈으며, 1956년 12월 30일 무기와 임무를 국립 경찰에 인계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2008년 12월 31일 (재)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 부의장은 그동안 모아 온 기념사업회 회장 급여를 전액 기부해 지난해 말 (재)독도평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독도에 대한 남다른 열의와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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