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목사 "하나님 말씀 다른 것과 타협 안돼"

2014년 세계복음연맹(WEA) 총회 준비차 한국을 방문한 WEA 대표단을 위한 환영 만찬이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WEA 한국 준비위원회(위원장 길자연 목사)가 마련한 이 자리에는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를 비롯한 WEA 대표단과 조용기 목사, 이만신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WEA 준비위원회 위원장 길자연 목사, 김영우 목사(총신대 재단이사장, WEA 준비위 사무총장), 엄신형 목사, 정인도 목사 등이 참석했다.

먼저 환영사를 전한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WEA 대표단과 함께 지난 이틀 간 류우익 통일부 장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며 “2014년 WEA 총회는 물론, 내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하와이 한인기독교 이민 110주년 기념 대회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WEA 총회는 전 세계 약 2백개 국가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그야말로 영적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정부 측 인사들도 재정 지원을 약속하는 등 WEA 총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환영 및 격려사를 전한 조용기 목사는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부흥을 경험했다”며 “하지만 지금 한국교회는 세속화와 물질주의로 위기에 처해 있다. 2014년 WEA 총회가 한국교회를 정화시키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은 다른 것과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성경에는 능력이 있다”며 “한국교회가 어디로 가야 할지 그 길을 잃은 상황에서 우리는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WEA 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인) 길자연 목사는 보수적 목사로 우리들을 인도하실 것”이라며 “WEA도 도와달라. 한국교회가 WEA의 일원이라는 것에 감사하고 또 이번 총회를 통해 그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격려사를 전한 제프 터니클리프 WEA 대표는 “WEA 총회를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세 가지 있다. 하나는 한기총과 같은 기독교 연합기관이며 또 하나는 한국교회의 도움과 정부의 지원, 그리고 기도가 그것”이라며 “특히 기도가 중요하다. 모든 것이 다 갖춰졌다 한들 기도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총회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이어 터니클리프 대표는 “2014년 한국에서 열릴 WEA 총회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뜻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또 그 자리는 전 세계에서 참석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에게도 격려가 될 것이다. 우리는 WEA 총회를 통해 세계 복음주의의 모습을 알리고 싶다”고 역설했다.

그는 WEA 총회의 비전에 대해 “각 나라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훈련시킬 것이며, 그들을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하나의 허브로서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한 다원주의와 세속주의, 종교적 폭력들에 대해 WEA는 하나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터니클리프 대표는 “20대 때부터 북한을 위해 기도해 왔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모일 것이며, 우리는 기적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사말을 전한 길자연 목사는 “한 사람의 힘보다 많은 사람들의 힘이 합쳐지길 원한다”며 “2014년 WEA 총회를 위해 많은 기도와 협력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WEA 대표단은 2014년 총회 개최 장소인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를 방문했으며, 오후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예방해 면담을 가졌다.

▲ 한기총 WEA한국준비위원회가 세계복음주의연맹 대표단 환영 만찬회를 15일 신라호텔서 개최한 모습. ⓒCDNTV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