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에 2~3% 뒤지는 중, 충분히 승산 있다"..."安, 조기 지원보다 지지자 설득 필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29일 문 후보가 2~3% 내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따라잡고 있다고 현재 판세를 분석하고 "과거 대선과 비교해볼 때 그렇게 불리한 형국은 아니"라고 밝혔다.

우 단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충분히 남은 기간에 더 많은 국민들이 뜻을 모아주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 단장은 특히 2~3%의 열세에 대해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층 중에서 부동층으로 이동하신 분들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사실 자기가 지지하던 분이 후보가 안 되면 서운하기 마련이다, 그분들의 마음이 녹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여부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는 수준에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 단장은 "안 전 후보가 단일화에 나설 때 문 후보와의 협력을 강조했었고 양보하는 기자회견을 할 때도 문 후보를 지지하고 돕겠다는 말씀 하셨기 때문에 시간이 문제지 문 후보를 돕는다는 큰 원칙을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안 후보도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하고 가까운 분들과 상의해서 결정하지 않겠나, 대략 멀지 않은 장래에 뵙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2002년 때도 정몽준 후보가 그렇게 초기에 노무현 후보를 도와주진 않았다, 지금 안 후보가 초기에 도와주지 않는다고 서운하거나 답답한 상황은 아니"라며 "안 후보가 오히려 지지자들을 잘 설득해서 같이 오시는 게 중요하지 초반에 빨리 움직이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 단장은 "공식적인 건 아니지만 여러 통로를 통해서 여러 가지 사정도 알아보고 의논도 하고 있다"면서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나중에 두 분의 만남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 또 새로운 대한민국의 변화가 눈에 띄게 보일 것"이라고 두 사람의 회동을 예고했다.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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