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에 질문 몰리는 것 막으려는 의도” 시정 촉구...“근본적 해결책은 양자토론”

민주통합당은 30일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과 관련해 "반론과 재반론의 기회를 차단시킨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라며 선관위에 토론 양식 시정을 촉구했다.

문재인 캠프의 김현미 소통2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토론회 진행방식이 공개되었다, 소주제에 대해 1번씩 묻고 1번씩 답하는 것으로 끝이더라"며 "토론회 진행방식이 정말 실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즉 내가 상대후보에게 질문한 것에 대해 그 답변이 문제가 있거나 생각이 다르다고 재질문할 수 없게 돼있다"며 "이래서는 그 후보가 맞는 얘기를 했는지 내 생각과 다른지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기회 자체가 봉쇄되어 상대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반면 "군소후보들의 TV토론에서는 반론과 재반론의 기회가 허용되어 있다"며 이번 선관위의 방침은 "박근혜 후보에게 질문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선관위에 이러한 토론방식의 개편과 변경을 요구한다"며 "보다 근본적으로 이와 같은 토론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박 후보와 문 후보 간의 양자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30일 선관위 대선후보 토론회 진행방식에 대해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현미 소통2본부장 ⓒ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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