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실정 면피하려는 꼼수”...우상호 “朴은 네거티브의 여왕, 적반하장 지나쳐”

민주통합당 매니페스토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30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연일 지방 유세에서 참여정부 심판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노무현 정부만 왜 곱빼기로 심판받아야 하느냐”고 따지고 나섰다.

전 의원은 이날 선대위 브리핑에서 “박 후보가 지난 5년간 새누리당 정권의 심판이 아니라 또다시 ‘노무현 정부를 평가해야 한다’,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 무리한 언어도단”이라며 “국민통합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거짓말인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지난 새누리당 집권 기간에 돌아가시게 되었고 이 책임의 상당부분이 새누리당 정권에 있다”면서 “그런데도 노무현 정부를 끌어들여 자신의 집권 기본 틀로 이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얄팍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박 후보를 성토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만 왜 곱빼기로 심판받아야 하느냐”며 “이는 바로 이명박 정부 5년간의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피하겠다는 해보겠다는 얕은 꼼수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 5년간 새누리당 정권의 2인자는 누가 뭐래도 박 후보였다, 지난 5년간의 국정실패에 있어서는 박 후보도 절반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은 진실을 감추기 위해 엉뚱한 전전임 정권 그것도 돌아가신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짓은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나무랐다.

우상호 공보단장도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국민의 삶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오히려 5년 내내 핍박받던 야당을 공격하고 있으니 정말 양심이 있나 묻고 싶다”며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박 후보는 선거의 여왕이 아니라 네거티브의 여왕이자 적반하장의 명수”라고 맹비난했다.

우 단장은 “적어도 지난 5년간 고통스럽게 살아왔던 국민에 대해서 한 마디 반성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런 방식의 혼탁한 선거로는 지지율을 올릴 수 없다, 즉각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3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전병헌 매니페스토 본부장 ⓒ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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