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지자 70%도 단일화 실패로 여겨"..."민주당, 애도 분위기에서도 朴 공격"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박선규 대변인은 4일 전날 진심캠프 해단식에서 나온 안철수 전 후보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 발언에 대해 "원론적으로 하는 얘기 같더라"며 "섣불리 쉽게 들어가서 함께 하기엔 거리감이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극적 지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안 전 후보의 지지자들조차도 70% 가까이가 실패한 단일화라고 판단하고 있다, 단일화를 향해 약속했던 길에서는 일단 어긋난 것"이라며 부동층의 이동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를 향해 "자기 상품성을 갖고 자기를 팔아야 하는데 언제까지 사퇴한 전 후보의 바짓가랑이를 자꾸 잡고 어떻게 도와줄 거냐 하는 것은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후보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보여줘야 하는데 사퇴한 후보에게 매달리고 행사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가 안 왔다고 실망하는 건 안타까운 모습"이라고 야유한 뒤 "이제는 주변적인 요인보다 후보 당사자들에게 집중할 때다, 이런저런 요인과 관계없이 우리는 마지막까지 우리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가 네커티브와 흑색선전으로 얼룩진 대선이 되고 있다며 양 진영을 싸잡아 비판한 가운데 박 대변인은 "양쪽 다 흑색선전이라고 싸잡아서 매도하기 보다는 구분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보좌관 사망사고로 애도의 분위기에서 공격을 안 하겠다고 하고는 박 후보 가족재산 등 확인도 안 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박선규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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