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가 TV토론서 직접 네거티브, 이례적인 모습...지금 여론조사, 사실 아닐 수도"

진보정의당 유시민 전 선대위원장은 5일 전날 TV토론을 보니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실제로는 앞서고 있는 게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감상평을 내놓았다.

유 전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직접 네거티브 공격을 한 점을 들어 "박 후보가 금감원 전화며 아들 취업이며 문 후보에 대한 의혹을 후보가 직접 말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주목해서 본 부분이고 굉장히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앞서고 있는 후보는 자기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다른 후보에게 직접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다"며 "후보가 직접 상대후보의 인격이나 신상에 대해 그렇게 공격한다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라고 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입으로 그렇게 하는 걸 보고, 새누리당에서는 일반 언론에 보도되는 여론조사 말고 다른 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되는 것만큼 그렇게 박 후보가 앞서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즉 "실제로는 박 후보가 이기고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유 전 위원장은 "지금 휴대전화 수집이 불법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회사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의 데이터베이스가 특정한 편향이 있을 때 그 편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돼있다,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나 보궐선거에서 15%~20%차이가 났지 않느냐"며 "제가 알기로 당시에도 새누리당은 다른 데이터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위원장은 "박 후보가 직접 네거티브를 한 것이 어제 TV토론의 하이라이트"라며 "지금 우리가 보는 여론조사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 진보정의당 유시민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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