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바라는 국민에게 미흡한 태도"...유시민 "安, 뭉개고 있을 때 아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5일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과 관련해 아직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더 넓은 시야로 현재 전체 정국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라"고 적극적인 지원 행보를 주문했다.

노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안 전 후보의 태도는 2% 부족하다, 국민들을 보지 않고 자기 지지층만 보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전 후보의 태도는 "자기 지지층에는 딱 적합한 태도일지 몰라도 큰 변화를 바라는 다수 국민들에게는 미흡한 태도"라고 나무란 뒤 야권이 추진하는 국민연대에도 "안 전 후보는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인 입장에서 선거를 돕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것도 괜찮다"고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진보정의당 유시민 전 선대위원장도 같은 시각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하되 지금 보름 남아있는 대선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 후보 선거운동을 해주는 게 맞다"며 지금 안 전 후보가 취하는 행보는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유 전 위원장은 "만에 하나 안 전 후보가 적극 나서서 돕지 않아 대선에 졌다는 식의 평가가 난다면 본인에게도 앞으로 정치행보를 해나가는 데 굉장히 안 좋다"며 "명분으로 보나 정치인 안철수 개인의 어떤 실리로 보나 지금은 저렇게 뭉개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나무랐다.

유 전 위원장은 "선거운동원 등록을 하든 안 하든 상관없이 다 그냥 올라가서 유세할 수 있다, 당이 다른 저도 하지 않느냐"고 안 전 후보를 압박했다.

▲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