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축사 동영상에는 “교회인 줄 알고 갔을 것...이단 논란 이후론 참석 안 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일 대선 막판에 불거진 박근혜 후보 신천지 연관설에 대해 “명백한 흑백선전”이라며 “박 후보는 신천지와 무관하다”고 못박았다.

황 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종교에 대한 것은 아주 깍듯한 분이다, 함부로 그렇게 하실 분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하고 “흑색선전이 너무 심해서 예전에 김대업 학습효과가 떠오른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기독대책공동본부장인 이경재 전 의원이 지난 2004년 신천지 행사에서 축사한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서도 황 대표는 “이 전 의원은 아주 독실한 교회 장로”라며 “당시는 신천지가 기독교와 어떤 이단논쟁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교인들을 초청하니까 아마 교회인 줄 알고 갔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대표는 또한 “이 전 의원이 박 후보와 무슨 연관을 갖고 참여했거나 그런 것도 아니”라며 “교회에서 신천지가 이단이라고 경고한 것은 최근 아니냐, 지금은 안 간다, 당시는 2004년도”라고 못박았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 사학법 지켜달라고 할 때 그것을 지켜낸 것이 바로 박 후보였다”고 강조, 혹시나 있을 개신교 표심의 동요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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